마음의 문
세상에는 많은 문들이 있습니다. 나누어진 공간과 공간 사이에는 어김없이 문이 있습니다. 문은 열고 닫는 상반된 두 가지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문이 열리면 나누어진 공간과 공간 사이가 연결되어지고, 문이 닫히면 공간과 공간 사이가 단절됩니다. 문은 닫히면 거부를 뜻하고 열리면 허용을 의미합니다.
문은 제한적이고 선택적입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항상 자유롭게 열려있는 문은 없습니다. 어떤 문은 빗장이 채워져 있어 강한 거부를 나타내고, 또 어떤 문은 잠겨있지는 않지만 극히 제한적인 문들도 있습니다. 설사 열려있는 문이라고 해도 제한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는 문은 없습니다.
세상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문들도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문이라고 해도 제한적이고 선택적인 성격을 갖고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보이지 않는 문 가운데 제한성이 강한 문이 대학의 문입니다. 좋은 직장의 취업문도 결코 넓지는 않을 것이고, 나라와 나라 사이를 막고 있는 출입국의 문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러나 문 가운데 가장 제한적이고 선택적인 문은 마음의 문입니다. 우리는 너무나 좁고 배타적인 마음의 문을 갖고 살아갑니다. 마음의 문은 너무 선별적이고 차별적입니다. 누군가 우리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우리 안에 들어 오기를 원하지만 우리들은 지위, 학력, 빈부, 외모 등 여러가지 기준으로 그들을 구별하고 배척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모습으로 늘 우리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우리의 영원한 생명이 되기를 원하시고, 우리의 영원한 친구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앞에 항상 열려있는 천국 문을 두셨습니다. 누구든지 원하기만 하면 들어갈 수 있는 열린 문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얻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 (요한복음 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