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참외를 심으렵니다

김 선 태 목사
March 24, 2011
나팔소리
Summary

지금 살고 있는 집에 이사 온지 7년, 이사 오던 해에 뒷 마당에 손바닥만한 밭되기를 만들었습니다. 아내를 즐겁게 해줄 요량으로 요것 조것 꽤 여러가지를 심어봤지만 수확이 시원치 않았습니다. 7년 경험으로 이제는 실속있는 몇 가지를 심고 가꾸어 여름 한 철이면 상추, 부추, 고추, 깻잎, 호박 등으로 식단에 보탬이 되기도 합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에 이사 온지 7년, 이사 오던 해에 뒷 마당에 손바닥만한 밭되기를 만들었습니다. 아내를 즐겁게 해줄 요량으로 요것 조것 꽤 여러가지를 심어봤지만 수확이 시원치 않았습니다. 7년 경험으로 이제는 실속있는 몇 가지를 심고 가꾸어 여름 한 철이면 상추, 부추, 고추, 깻잎, 호박 등으로 식단에 보탬이 되기도 합니다.

올해에는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여름 뜨거운 햇볕 아래 노랗게 익은 참외의 단 맛을 꿈꾸며 참외 씨를 심었습니다. 지난 여름 마켓에서 사온 참외에서 씨를 받아 두었다가, 얼마 전 작은 용기에 흙을 담아 집 안에 두고 거기에 씨를 심었습니다. 그런데 이 씨앗들이 잘 여문 씨앗들이 아닌 것 같습니다. 겨우 몇 개 싹이 튼 것들 조차도 건강해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나마 또 어떤 싹은 자라지 못하고 말라 죽었습니다. 한 포기라도 잘 가꾸어서 단내가 나는 참외 맛도 보고 또 내년을 위해서 잘 여문 건강한 씨앗을 얻을 소망을 가지고 하루에도 몇 번씩 묘판을 들여다 봅니다.

하나님께서 생명없던 나에게 생기를 불어 넣으시고 복음의 씨 뿌리는 자가 되게 하심이 감사합니다. 오늘도 한 영혼을 가슴에 품고 후대의 꿈이 되도록 기도합니다. 여름 뜨거운 햇볕에 잘 익은 참외처럼 단 맛으로 세상에 향기되라고,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합당한 잘 여문 거룩한 씨앗이 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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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선 태 목사

Writer at Carmen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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